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헤지펀드 아니면 IB'? 월가 장악한 건 따로 있다

기사입력 : 2014년06월17일 03:56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5:13

中 日 노르웨이등 연기금·국부펀드 세력 과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세계 자본주의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월가를 장악한 것은 헤지펀드나 투자은행(IB)이 아니라 해외 국부펀드와 연기금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수십억 달러에서 많게는 수조 달러에 이르는 자금력을 확보, 주식을 포함한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고 이들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실정이다.

자산 1조2700억달러 규모의 일본 연기금을 포함한 5개 국가가 월가의 ‘큰손’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신화/뉴시스)

16일(현지시각) 미국 투자매체 CNN머니에 따르면 일본과 노르웨이 연기금, 중국 국부펀드 등이 월가에서 세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일본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전히 절반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국내 금융자산으로 구성하고 있고, 이 때문에 글로벌 증시 랠리에 따른 수익 창출 기회를 놓치면서 해외 비중을 적극 늘리는 모습이다.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일본 연기금과 달리 노르웨이 연기금은 주식 비중이 60%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자산 규모 8780억달러의 노르웨이 펀드는 뉴욕증시를 포함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진국 주식시장 이외에 그리스에 적극 투자, 향후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산 규모 7730억달러의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 역시 월가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과시하는 ‘큰손’에 해당한다고 CNN머니는 소개했다.

아부다비투자청은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전통적인 투자 자산 이외에 헤지펀드와 부동산 및 사모펀드 등 대체 투자 자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 업계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들어 기존의 시장 질서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부펀드 역시 월가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자금줄에 해당한다. 자산 규모 7380억달러의 펀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주식 비중이 지극히 제한적이지만 펀드 규모가 확대될 여지가 높은 만큼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

마지막으로, 중국 국부펀드 역시 월가가 주목하는 자금줄이다. 특히 러시아와 조인트벤처 펀드를 조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온라인 의료 검진 서비스 업체인 아이캉을 포함해 중국 국부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뉴욕증시 상장, 월가에서 중국 파워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