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만5000선 다시 회복…중국·대만, MSCI 실망감에 보합
[뉴스핌=김성수 기자] 11일 아시아 오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한 반면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에너지주와 보험주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1만5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4.68엔, 0.5% 오른 1만5069.48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0.34포인트, 0.84% 상승한 1239.07에 마감했다.
히토시 아사오카 미즈호 트러스트 앤 뱅킹 선임 전략가는 "일본 주가는 아직 비교적 싼 편인데다 다른 선진국 증시를 따라잡고 있다"며 "어제와 같은 조정장이 가끔 생길 수는 있으나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는 그간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36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25% 하락한 2만3257.82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과 중국 증시는 MSCI 선진시장 지수와 신흥시장 지수 편입이 불발로 끝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01포인트, 0.05% 하락한 2051.52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43포인트, 0.08% 오른 9229.80에 마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MSCI 이슈보다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투자 심리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 웨이준 제샹증권 전략가는 "MSCI 편입 좌절로 증시에 부정적 효과가 나타난 것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결정하면서 시장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제성장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는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일부 은행들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0.5%p 낮추겠다고 결정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 전망'(GEP)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7%에서 7.6%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