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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조 대립…"재보선에 이용말라" vs "월드컵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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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보고 일정, 與 이달 16~27일 vs 野 7월14~26일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 일정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달 16일부터 27일까지를,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음 달 14일부터 26일까지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내세우는 날짜가 7·30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원하는 기간은 브라질 월드컵과 겹쳐 세월호 국조가 주목받지 못할 것을 우려, 반대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 대책회의에서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위원장이 국정조사 특위 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심재철 세월호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은 이날 세월호국정조사대책회의에서 "기관보고는 최대한 빨리 진행함으로써 특위 일정을 알차게 해야 한다"며 "야당에서 월드컵 때문에 늦춰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지만 월드컵은 세월호와는 관계없다. 최소한 다음 주 16일부터는 특위가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세월호국정조사특위 간사는 이 자리에서 "야당이 정치적·정략적으로 국정조사를 이용한다"며 "야당이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날이 7월 14일부터 26일인데 17일이 보궐선거 공식 개시일이다. 공식선거 기간 중 국정조사의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간사는 "지금까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내용은 언론을 통한 내용이 거의 다라면 종합적인 기관보고를 받아 봐야 하지 않는가. 그래야 증인신청도 할 수 있고 예비조사팀을 구성해 전문가팀과 실질적 조사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다 하지 말고 7월 30일 선거에 맞춰 선거기간 중 기관보고를 하자는 것은 7·30 재보궐선거에 새정치연합이 국정조사를 이용하겠다는 명백한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정치연합은 기관 보고에 앞서 충분한 사전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정상적으로 국조를 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구나 월드컵 기간에 기관보고를 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 잊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주요증인에 대한 청문회는 7·30 재보궐선거 이후를 고집하면서 정부기관 보고는 월드컵 축구 중계기간에 맞춰서 서둘러 진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특히 월드컵 축구 중계기간에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태도는 세월호 가족들의 가슴에 매우 큰 상처를 주는 일이고 거대 여당답지 못한 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현미 세월호 국조특위 간사는 이 자리에서 "국정조사를 하려면 사전조사 기간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아직 본조사 활동을 개시하는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는데 다음 주 월요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고 한다. 그것은 아무런 자료 분석, 검증, 현장조사 없이 정부의 변명을 듣고 끝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간사는 "더구나 이것을 월드컵 기간에 하자는 데 새누리당은 '잊지 말아 주세요'라던 가족들이 가장 걱정했던 일을 하자고 들고 나온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30일간의 본조사 활동 기간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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