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글로벌증시, 5월도 강했다…4개월째 랠리

기사입력 : 2014년06월09일 11:15

최종수정 : 2014년06월09일 11:17

프론티어 '진격'…선진·신흥국도 상승 랠리 동참

[뉴스핌=김동호 기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월가 격언이 무색한 한달이었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는 4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프론티어마켓이 선두에서 강한 흐름을 보였으며,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모두 양호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선 4월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일본과 중국, 러시아 증시마저 상승 흐름에 합세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 글로벌 증시, 프론티어마켓이 상승 선도

5월 말 기준 MSCI전세계지수는 422.0포인트로 마감되며, 월간 기준으로 1.8% 상승했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5월 한달간 0.8% 올랐으며, 유럽증시를 대표하는 스톡스유럽600지수도 1.9% 가량 전진했다.

전세계 증시가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프론티어마켓은 월간 기준 5.4% 가량 급등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프론티어마켓이 선진국 증시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가운데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단기 투자 성향이 짙은 해외 투기자본의 영향을 덜 받은데다 글로벌 경제 상황과의 연관도 덜했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LR글로벌 브렌트 클레이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프론티어마켓이 이머징마켓은 물론이고 선진국 증시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사실”이라면서 “이들 증시(프론티어마켓)는 국내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해외 자본에 의한 리스크가 낮다”고 설명했다.

프론티어마켓 헤지펀드 업체인 볼탄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알리슨 그레이엄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머징마켓이 글로벌 경제와 깊게 맞물려 있어 국가들 간의 주가 상관관계가 높은데 반해 프론티어마켓은 개별 증시 간 동조화 현상이 덜하다”고 말했다. 

◆ 소외 국가도 랠리 동참…일본·중국·러시아 반등

프론티어마켓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그간 상승 랠리에서 소외됐던 국가들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일본 닛케이지수가 5월 들어 2% 이상 상승하며 강하게 반등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6% 가량 올랐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로 그간 약세를 면치 못했던 러시아 증시도 반등에 성공, 무려 12%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러시아 증시는 앞선 4월엔 5.7% 하락한 바 있다.

러시아 증시는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 합병 이후 동부지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외국계 투자자본 유출이 본격화되자 연간 기준 20% 가량(4월말 기준) 급락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병합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우크라이나의 대선이 무사히 치러지자 투자자들은 안심하는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러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간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소외됐던 만큼 추가 상승도 가능하단 관측이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로버트 심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러시아 자산시장이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 추가 랠리는 경기민감주 vs 변동성 확대 주의

글로벌 증시가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선진국과 이머징, 프론티어마켓을 가릴 것 없이 상승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주도할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겨냥한 경기 민감주 투자를 권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경기 민감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 낮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티바 서브라마니안 투자전략가는 "남들이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기 전에 경기 민감주의 비중을 앞서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급 측면에서 상승 탄력이 예상될 뿐 아니라 밸류에이션과 2분기 이후 강한 경제 성장을 겨냥할 때 상승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강세장 속에 잠재된 리스크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주식과 채권시장이 낮은 변동성 상황에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왔으나, 그 이면에는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의 악셀 베버 회장은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버 회장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을 줄이고 있는데 반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제 부양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지구촌 양대 경제 축의 통화정책이 정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