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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저금리에 투자자들 채권행 지속

기사입력 : 2014년06월03일 15:39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7:51

씨티그룹 "5월 채권펀드 280억달러 순유입"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당혹스럽다.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채권시장이 힘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년부터 나왔지만 오히려 금리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채권행이 늘어났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5월 채권펀드는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이 기간 전 세계적으로 순유입된 자금 규모는 28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펀드의 경우 3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문가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올초 3%대였던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현재까지 2.50%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올초 이후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 변동 추이. [자료 : WSJ MarketData]

금리 하락의 요인으로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채권 베팅에 대한 숏커버링 ▲기대에 못 미친 경제성장 ▲예상보다 덜 공격적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 ▲중국 인민은행의 국채매입 ▲지정학적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증가 ▲작년 주식시장 수익확대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외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프루덴셜 채권의 로버트 팁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저금리 환경이  수익률이 높고 장기투자가 가능한 기업들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시장에 대한 그간의 전망도 잘못됐다고 진단했다. 팁  CIO는 "작년 시장이 연준과 경제를 잘못 읽어낸 것처럼, 올해 투자자들 또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로 금리인상이 임박해 채권시장이 약세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시장이 금리 방향성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며 여전히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 지표가 상승세를 보인데 따라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던 요인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잃을 것이란 주장이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수석 시장투자전략가는 올해 말까지 10년물 국채 금리가 3% 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물가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움직임은 이상하지만 사람들은 금리가 현재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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