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일 한일이화에 대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한일이화는 올해 1분기 매출 7497억원, 영업이익 685억원, 지배순이익 472억원을 달성했다.
권순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중국 증설에 따른 북경법인과 두양산업의 호실적 그리고 그동안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던 브라질과 인도의 실적 개선이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3년 1분기에는 두양산업 무상수증에 따른 법인세 과징 이슈가 있었으나 올해에는 사라지며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또한 기존 예상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2014년 예상 연간 실적을 매출 3조2347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 지배순이익 1466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201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9배로 타부품사 대비 저평가 상태임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분할이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의 해소된 것 또한 긍정적이다.
권 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로 계획됐으나 거래소와 금감원에서의 승인이 지연되는 까닭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왔던 분할 여부가 지난달 28일 최종 승인됐다"며 "인적분할 방식으로 회사를 분할하며 지주회사 격인 서연(대동, 한일C&F, 탑금속)과 사업회사인 한일이화(도어, 시트사업부)로의 기존 틀은 유지됐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