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1Q 외환시장, 신흥 '약진' vs 선진 '주춤'

기사입력 : 2014년04월04일 10:5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우크라 불안감 여파 제한…위안화 약세 지속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올해 1/4분기 국제 외환시장은 신흥통화들이 뚜렷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아르헨티나발 금융 불안에 연쇄적인 통화 급락이 나타났으나 2월부터 흐름이 전환돼 강세가 줄곧 이어졌다.

3월 우크라이나 사태는 신흥국 불안감을 다시 한번 고조시켰지만 여파는 크지 않았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을 제외한 신흥국 통화는 2월 흐름이 순조롭게 지속됐다.

선진 통화들도 대부분 강세가 나타났지만 신흥국에 비해서는 주춤한 모습이다. 선진국 통화 중 캐나다달러는 홀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월부터 소폭 강세가 이어졌지만 5% 가까이 빠졌던 1월 급락세를 만회하기엔 부족했다.

3월 주요 통화들은 엇갈린 행보가 관측됐다. 유럽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한 반면 호주, 캐나다 등 상품통화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는 이달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1분기 전체로는 작년말보다 가치가 절상됐다. 신흥국 통화위기, 우크라이나 위기 등을 거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던 까닭이다. 

작년 한해 강세를 보였던 원화와 중국 위안화는 1분기 약세로 전환됐다. 특히 위안화는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절하 압력이 지속됐다. 위안화 환율 변동폭도 확대되면서 하락폭은 이달 들어 가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 구조개편 기대감에 호주달러 'UP'…취약 5개국도 '선전'  

이달 가장 높은 절상률을 기록한 통화는 호주달러다. 3월 한달간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화 대비 3.76% 상승해 다른 통화들을 제쳤다. 

호주 경제의 구조적 개편에 대한 기대감은 투자자들이 호주달러를 찾은 요인이 됐다. 지난 26일 글렌 스티븐스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는 "그간 광업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광범위한 민간 부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콜럼비아 페소화의 깜짝 강세는 주목할 만하다. 페소화는 이달 달러화 대비 3.48% 오르며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 2월 페소화는 1.36% 절하된 바 있다.

취약 5개국(Fragile 5)로 분류돼왔던 터키와 인도, 브라질, 남아공, 인도네시아는 이달 일제히 높은 절상률을 기록해 취약국이란 이름표를 무색케했다. 금리 인상 등 적극적인 통화 방어책을 펼친데다 경상적자 등 불안 요소도 개선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다시금 이들 국가로 향하고 있다.

폭락했던 러시아 루블화는 이달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달까지 10% 가량 떨어졌지만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불안감이 점차 완화되면서 3월 한달간 2.81% 절상됐다.

◆ 바닥치는 우크라이나…위안·엔도 가치 '절하'   

우크라이나 흐리브냐화는 이달에도 9.19%나 폭락해 통화가치가 여전히 바닥을 향했다. 크림반도 러시아 병합에 고조됐던 군사적 긴장감이 해소국면을 보이긴 했으나 심각한 부채 상황과 여전한 정국 불안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1.37% 하락해 전월보다 약세폭을 늘렸다. 지난 15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1%에서 2%로 확대하면서 절하 압박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강세를 이어갔던 엔화는 3월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까지 이어졌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누그러진데다 미국 달러화가 지표 호재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했다. 20% 가량 폭락했던 지난 1월에 비해서는 양호하지만 이달에도 달러화 대비 1.46% 가치가 떨어졌다. 이 외에도 스웨덴과 체코, 스위스, 폴란드 통화가 약세를 기록했다. 

◆ 인니 루피아, 1분기 쾌속전진…아르헨티나, 여전히 '암울'

올해 1분기 최대 절상통화에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도 5% 가까이 전진했던 루피아화는 이번 분기 총 6.62%의 절상률을 기록했다.

뉴질랜드달러와 호주달러는 각각 5.69%, 3.92%씩 오르며 루피아의 뒤를 이었다. 작년 한해 15% 가량 하락했던 브라질 헤알화는 3.83% 오르며 점진적으로 가치를 회복하고 있다. 3월 약세였던 일본은 1분기 전체로는 1.86% 올랐다.

우크라이나와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통화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 흐리브냐화와 페소화는 각각 28.69%, 22.75%씩 폭락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작년에도 33% 가량 절하된 바 있어 이런 흐름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2월까지 10% 가량 하락했던 루블화는 이달 상승세로 분기 절하율을 6.51%로 줄였다. 캐나다 통화는 이달 소폭 올랐지만 역시 분기 기준으로 4.03% 하락했다.

◆ 유로화 강세 끝났다?…엔화,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하락 전망

2013년 최대 절상통화였던 유로화는 올해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미국 달러화의 강세에 밀려 향후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재 1.3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유로/달러가 6개월 뒤 1.33달러, 1년 뒤 1.29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바클레이즈의 마빈 바스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일시적으로 유로화 약세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유로 강세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유니크레디트의 로베르토 미알리치 연구원은 "작년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 방어를 위해서 어떤 조치든지 취할 수 있다고 했던 발언은 아직까지 유로화 강세를 정당화하는 핵심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춤했던 엔화약세는 다시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번 달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물가상승률 둔화 및 경제전망 우려가 지속되면서 일본은행(BOJ)이 조만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향후 1년 내에 110엔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