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안전점검' 대상 제외됐던 사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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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과 화재조사팀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날 경찰에 따르면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또 5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42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본부는 일단 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상황실과 현장에서 파악한 사망자 수가 달라 재차 정정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오전 11시 20분께 종합터미널 화재로 7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10분 뒤 경기 일산소방서는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를 6명으로 발표했다.
잠시 뒤 일산 백병원으로 이송된 1명이 같은 심폐소생술로 살아났다며 사망자 수를 5명으로 또 줄여 발표했다. 그러나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심폐소생술로 호흡을 되찾은 1명은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아 사망자수는 6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당국은 사망자 6명 중 5명이 2층에서 발견됐으며, 부상자 대부분이 2층에서 대피하던 과정에 연기를 흡입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 당국이 전국 주요시설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총체적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