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서 한국은행이 2015년 4월 이후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3일 이재우 BoA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2015년 4월 혹은 7월경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함과 동시에 긴축적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BoA의 기존 전망인 2014년 4분기중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수정한 것으로, 이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배경에 세월호 참사 여파에 따른 국내 소비와 물가의 더딘 회복세를 꼽았다. 또한 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생겨 물가 안정을 저해할 상황에 이르면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1분기 민간소비가 부진했고 2분기에도 세월호 여파로 부정적인 소비심리가 이어지겠지만, 여전히 견조한 (순)수출이 전반적인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의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
BoA의 2014년, 2015년 한국 GDP 성장률 전망 <자료=BoA> |
물가에 대해서는 2014년 중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2%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연 1.7%)했고, 2015년 초 한은의 물가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일반 물가 수치보다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따라서 상품 가격은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