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세월호 침몰사고 34일째인 1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자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TV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박근혜대통령이 19일 세월호 대국민 담화문에서 해경 해체를 언급하자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활동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술렁이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담화문 발표를 시청하던 실종자 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 해체를 언급하자 놀라는 모습이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지금 해경이 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 해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다른 가족은 "지금은 실종자 수색이 가장 중요하다"며 "해경 해체나 사고원인 조사, 국가 재개조 등은 그 다음 순서다"고 말했다.
이날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던 실종자 가족 20여 명 중 일부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을 끝까지 시청했으나 일부는 생중계 도중 자리를 떴다.
또 다른 가족은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아예 시청을 하지 않았으며, 일부 가족은 담화문 발표가 끝나자 체육관 밖으로 나가 담배를 입에 물고 긴 한 숨을 쉬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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