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가 연이은 리콜 사태로 홍역을 치르는 사이 월가의 구루들이 일제히 ‘팔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대형 헤지펀드 업체들이 GM의 비중을 크게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분기 버크셔 해서웨이는 GM의 보유 비중을 25% 축소, 지분 규모를 3000만주로 축소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 캐피탈 역시 1분기 GM의 보유량을 1700만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M은 15일 브레이크 결함을 이유로 270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하기로 하는 등 연이어 리콜을 실시한 데 따라 주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브라이언 존슨 애널리스트는 “GM의 주가 하락 배경에 몇 가지 요인이 자리잡고 있지만 무엇보다 리콜 사태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GM은 이른바 ‘가치의 덫’에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