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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금감원 "청해진해운, 불법 외화유출혐의 확인"

기사입력 : 2014년05월15일 17:1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선엽 기자] 청해진해운이 총 3300만달러의 외화를 불법으로 유출한 것으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중 760만달러는 회수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또 해외현지법인이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금액도 1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천해지 등 관계사는 유병언이 해외에 설립한 현지법인에 유병언의 사진작품 매입 및 저작권료 지급 등의 명목으로 총 2570만달러를 송금했다.

이 가운데 해외현지법인의 투자지분 제3자 무상양도 또는 헐값 처분, 잔여재산 미회수 등으로 총 760만달러의 투자자금이 회수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 해외현지법인 자회사 설립신고위무 위반으로 270만달러, 투자관계 종료 이후 청산보고서 미제출 130만달러 등 총 16건의 외국환거래법 위반사항이 드러났다.

다음은 금감원 기획검사국 권순찬 선임국장의 기자설명회 일문일답이다.

- 불법외환거래 규모는 얼마인가
▲ 불법적인 외화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금액이 3300만달러고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금액이 1000만달러 정도다.

이 중 해외현지법인의 투자지분을 제 3자에게 무상으로 양도하거나 헐값으로 처분해서 투자자금 회수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760만달러다.

- 신협에서 66억원이 유병언 일가에게 송금됐다고 발표했는데.

▲ 구원파와 관련된 일부 핵심 신협이 관련됐다. 유병언 전 회장과 자녀 대규, 혁기, 섬나씨에게 들어갔다. 상당히 긴 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에 걸쳐 들어갔다.

- 대출자금이 부당하게 사용된 것인가.

▲ 대출자금 용도가 정해져 있다. 운전자금은 기업의 일상적 영업활동에 쓰여야 하는데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등급 회사에 자금이 지원됐다. 또 시설자금의 경우 설비제조업자에게 지출돼야 하는데 타인 명의 계좌로 들어갔다. 이런 것들이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 조기회수할 것인가
▲ 용도외에 유용한 것이 밝혀지만 밝견 즉시 회수조치를 취해야 한다.

- 여신은 모두 은행이 한 것인가
▲ 여신과 관련해서 신협도 있고 은행도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여신관련된 것은 위법으로 볼 수 있나
▲ 대출심사나 담보취급 부실, 과대 평가 등은 규정대로 안 한 것이기 때문에 '위규'에 해당한다. 하지만 운전자금 한도를 임의로 변경한 것 등은 규정 위반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살펴봐야 한다.

- 금융사의 고의 과실이 밝혀졌나
▲ 고의인지 중과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수사권이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다. 관계사와의 유착 때문인지 금융사의 도덕적 해이인지는 명확히 밝히기 어렵다. 특혜 있으면 검찰에 알리겠다. 이미 알린 것도 있다.

- 트라이곤 코리아에게 자금이 흘러간 건인가
▲ 기독교복음침례회가 259억원을 트라이곤 코리아에게 줬다. 트라이곤 코리아가 자금통로 역할을 한 것은 맞다.

- 이번 조사에서 유병언 일가 등이 형사처벌받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형사처벌 문제는 검찰 소관이라 우리가 판단할 수 없다.

- 이번 금감원 조사에서 가장 의미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금융사의 자금배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여신심사 때 현금흐름이나 사업성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은행들이 담보위주로 대출을 하니까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다. 금융사들이 고리대출업자와 마찬가지 행태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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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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