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국민께 희망과 진정성을 드리는 것이 (6·4 지방선거의) 유일한 선거운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장·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선거라는 말씀을 입에 올리기가 대단히 죄스럽다"고 운을 띄었다.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재난안전에 대한 선진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선거대책회의가 아니라 세월호대책회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유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져 드리고 그분들이 원하는 바에 귀 기울이며 종합적인 대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이 참가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께 용서를 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 지난 13일 제6회 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3차 전국위원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대회의실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이인재·김무성 의원, 황우여 전 대표, 최경환 전 원내대표, 한영실 전 숙명여대 총장이 맡았다.
서청원 의원은 "역설적이지만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들이 '신뢰를 줄 수 있겠구나'하는 정도의 대책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행스러운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을 중시하고 비정상을 정상화로 만들고자 하는 국정철학"이라고 첨언했다.
최경환 전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참사대로 잘 극복하고 (6·4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을 이끌어 갈 지방정부의 리더를 뽑는 선거"라며 "국민께 용서를 구하되 훌륭한 리더를 뽑는 것을 알리는 일도 힘써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인제 의원은 "국미노가 함께 슬픔을 승화시키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반드시 승리의 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며 "한 바가지의 물을 보탠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