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위축된 내수 심리로 울상을 짓던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가정의 달의 '백미'인 스승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내수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
홈쇼핑업계부터 제과, 식품, 호텔업계까지 유통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행사가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몰은 오는 15일을 스승의 날을 앞두고 '감사 선물 대전'을 진행한다. 특히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급 선물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며 학부모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대세'에 따라 건강식품, 웰빙쿠키세트 등의 인기 선물류들이 최대 71%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뿐만 아니라 최대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마리오아웃렛도 스승의 날 감사 페스티벌을 열고 아웃도어·여성복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3관에서 열리는 '스승의 날 추천 선물전'에서는 카디건과 풀오버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5만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닥스 남성용 벨트와 지갑은 각각 7만원대와 9만원대, 여성용 지갑은 13만원대부터 판매하며 학부모 고객들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제과 브랜드 파리바게트는 스승의 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장식한 특별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2~3만원대에 고품격 프리미엄 케익상품에 카네이션 장식을 더한 것이 특징.
스타벅스는 음료 한잔당 1개의 무료 엑스트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카드를 출시한다. 최근 들어 커피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스타벅스 카드를 '스승의 날' 감사선물로 이용하도록 만든 것이 스타벅스 측의 전략이다.
외식업체들도 '스승의 날'을 맞아 손님 모시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외식업체 강강술래는 전 매장(여의도점 제외)에서 이달 말까지 교원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선생님 고객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이비스앰배서더 강남점, 명동점의 '라따블'과 인사동점 '테이스트'는 선생님을 동반한 성인고객이 6인 이상이면 와인 1병, 15인 이상은 2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임패리얼 팰리스의 뷔페 '패밀리아'는 오는 23일까지 '스승惠(혜)감사주간'으로 지정하고 교직원 및 사은회 모임으로 주중에 8인 이상 모이면 식사 금액의 20%를 할인해 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5월 초 연휴를 기점으로 서서히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지났지만 스승의 날을 비롯해 아직 많은 기념일이 남아 있어 이 기간 동안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