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탄광 안에 갇혀…사망자 확대 우려
[뉴스핌=주명호 기자] 터키 서부지역에서 탄광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157명이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 : AP/뉴시스] |
인근 마니사시(市)의 센기즈 에르군 시장은 CNN 터키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직 수백명의 광부들이 탄광 안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사고 당시 총 787명의 광부들이 탄광 안에 있었으며 이중 363명이 구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고 원인은 탄광의 전기변압기 결합으로 인한 폭발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폭발이 임무 교대시간에 일어나면서 사상자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외에도 터키에선 탄광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992년 흑해 연안 종굴닥 항구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263명이 숨진 바 있다. 터키 언론매체 아날돌루에 따르면 2003년 이후 광산사고 사망자 수만 100명이 넘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