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유통·식음료업계 오너 경영진들 자제 중 미성년자 주식 억대부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아직 비경제활동 나이로 미성년자인 2~3세들이 최대 수백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통식품업계 중 미성년자 최고의 주식 부호는 GS가에서 나왔다. GS그룹 계열사 GS샵의 허태수 사장의 딸 허00(14) 양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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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허 양은 GS건설과 GS 주식을 각각 6만2700주와 19만5916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일 종가기준으로 각각 22억8855억원과 94억8233억원으로 총 117억7000만원에 달한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장차남도 유통식품업계 미성년주 주식부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회장의 차남 전00(10) 군은 파라다이스 주식 0.18%인 16만6687주를 갖고 있다. 2일 종가기준 지분가치는 64억4245만원어치로 나타났다. 장남 전00(12) 군은 61억1636억원으로 동생에는 못 미쳤지만 이름을 올렸다. 전 군은 파라다이스 지분 0.17%인 15만82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의 손녀 정00(14) 양도 MPK의 지분 2.12%인 137만5487주를 지난 2일 종가기준으로 33억5618만원에 달한다.
김정 삼양사 사장의 아들 김00(14) 군도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3만4551주로 평가금액은 22억8421만원으로 나타났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손자인 홍00(7) 군은 2살때부터 수십억대 주식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씨의 아들인 홍 군은 2007년 4월 25일 생으로 현재 남양유업의 주식 43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부모에게 주식이나 현금을 상속·증여 받거나 이미 보유한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수입과 담보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