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가정의 달인 5월은 행사가 많아 선물 고르기가 쉽지 않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을 위해 실버보험 선물은 어떨까.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는 부모님이 가입할 수 있는 실버보험 상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고령자는 보험 상품 가입 문턱이 높지만, 실버보험은 이들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대체로 생명보험사는 저축성 기능에 사망보장이 결합된 양로보험을, 손해보험사는 장기간 간병상태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보장 기간을 늘린 암보험은 생·손보사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우선 생보사는 암이나 사망보장에 중점을 뒀다.
한화생명은 고혈압 환자도 제한 없이 가입 가능한 고령자 전용 암보험 ‘The따뜻한실버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주계약 2500만원 가입시, 고액암 5000만원, 일반암 25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며, 갱신주기를 10년으로 최대화하고 최고 100세까지 보장한다.
교보생명은 사망보장은 물론 장기간병(LTC)까지 보장하는‘멀티플랜교보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장기간병연금을 받다가 사망할 경우에는 2000만원과 가산보험금, 장기간병상태가 발생하지 않으면 종신까지 사망보험금 1억원과 가산보험금을 보장한다.
손보사는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나 간병금을 일시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해상은 75세까지 고령자가 몇가지 조건(5년 이내 암진단, 2년 이내 입원 등)에 해당하지 않으면 서류제출, 건강진단 없이 가입이 가능한 ‘간편가입건강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가입절차가 용이하고 최대 100세까지 갱신이 가능해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 등에게 유용하다는 평가다.
LIG손해보험은 각종 수술비와 입원일당은 물론 각종 성인병 진단비와 간병비를 110세까지 보장하는 ‘LIG110더블보장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3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진단비와 각종 질병 수술비는 물론 장기요양등급에 따른 간병비를 최장 110세까지 길게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은 저금리와 고령화로 인해 변화하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는 추세”라며 “특히 실버세대 보험가입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실버상품의 경우 보장기간은 보통 100세이며 최장 110세까지 확대한 상품도 출시됐다”라며 “여기다 경제활동기에는 종신보험으로 보장받다, 생활자금이 필요하면 연금으로 전환하는 등 보장을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편의성이 더해지는 상품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