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5월 국내 채권시장이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월간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으나 이후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다"며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간소비 둔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캐리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중기 금리상승 추세 속에 숨고르기 구간이며, 본격적인 금리상승까지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남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상반기 중에는 앞서나간 경기회복 기대가 조정 받는 과정에서 금리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위험관리를 서두르지 말고 금리 반등시마다 계속해서 장기물 중심의 롱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본격적인 금리상승 시점을 빨라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의심이 걷히기 시작하는 2분기 후반이라고 판단했다.
<자료: KOSIS , 우리투자증권> |
박 연구원은 "현재의 수익률 곡선에는 이미 경기회복 기대가 선반영돼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돼야 채권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동유럽의 지정학적 위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파 이후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적으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민간소비의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보다 한참 늦어질 것"이라며 "이 가운데 현재의 커브상에서는 여전히 캐리 메리트가 높아 대기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5월 국고채 3년물 예상 레인지를 2.82~2.91%, 5년물은 3.11~3.21%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