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시성식 주재…베네넥도 16세도 참석
[뉴스핌=주명호 기자] 교황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가 성인으로 추대됐다.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성식을 주재한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 AP/뉴시스] |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현지시각)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두 교황에 대한 시성식을 주재하고 "복자(福者, Blessed)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를 모든 교인들의 공경을 받는 성인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시성식에는 수백만명의 참배객들이 모여 성인 선포를 지켜봤으며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 또한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성인의 반영에 오른 두 교황과 생존한 2명의 전, 현직 교황을 함쳐 '네 교황의 날(four-pope day)'로 불리게 됐다.
1958년부터 1963년까지 재임했던 요한 23세는 제2차 바티칸 공회의 소집 등 가톨릭 쇄신에 앞장섰으며 미국과 소련간 냉전 주애, 종교 간 대화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년부터 2005년까지 27년간 재임하면서 104차례에 걸쳐 129개국을 방문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면서 '행동하는 교황'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또한 폴란드 출신으로 456년 만에 선출된 비(非)이탈리아인 교황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