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현금 부자 미국 기업 ‘투자보다 대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천문학적인 현금 자산 굴릴 곳 마땅치 않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수 조 달러에 이르는 현금 자산을 축적한 미국 기업들이 대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용과 설비 투자에 여전히 소극적인 가운데 천문학적인 규모의 현금을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쏟아 부었던 미국 기업은 최근 협력사와 고객 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의 돈줄을 자처하고 나섰다.

(사진:CNBC)

2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규모 대출을 제공한 업체가 80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대비 10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은행권의 대출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기업의 현금 자산이 공백을 채우는 상황을 반영했다.

현금 자산을 굴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데다 자금 공급을 통해 협력사와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대기업이 중소형 협력사와 고객사에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 크게 달라지는 상황을 반영하는 단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통 채널 컨설팅 업체인 프록시마의 매튜 이토 최고경영자는 “과거에는 대기업들이 협력사들에게 비용을 떠넘기는 등 부조리한 행위를 일삼았지만 최근 들어 전략이 크게 달라졌다”며 “현금 자산을 눈덩이로 쌓아둔 대기업들이 협력사들을 자본 비용을 줄이는 한편 투자 수익률을 꾀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물론 중소 협력사에 대한 자금 제공에 일정 부분 리스크가 따른다. 은행과 달리 대기업의 경우 감독 당국이 자본적정성에 대한 규제를 가하지 않고, 연방준비제도(Fed)를 마지막 보루로 활용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밸류브릿지 어드바이저의 브라이언 바니어 애널리스트는 “비금융 부문의 대기업들이 금융회사의 사업 영역을 파고들다가 구조적 리스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리서치 회사 MSI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1월 은행권의 가계 대출은 3% 늘어나는 데 그친 데 반해 초과지급준비금은 5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