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작년 우리나라 해외채권 투자자, '미국 대신 유럽'

기사입력 : 2014년04월23일 16:54

최종수정 : 2014년04월23일 16:54

미국채 투자 역대 최저, 유럽채 역대 최고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역별 대외채권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저, 유럽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채권 투자 자금에서 미국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8.8%로 통계 편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채권부문 대외투자에서 미국채 비중은 지난 2005년 최고치를 기록하며 60%를 넘어섰다.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나타내며 2013년 28% 수준까지 내려왔다. 

반면, 유럽(EU)지역으로의 채권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 편제 당시인 2002년에는 16.8%로 20%를 밑돌았으나 지난해에는 투자 비중이 33.6%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간 우리나라 지역별 해외채권투자 비중 <출처=한국은행 ECOS>

위 그래프를 보면 2012년 이전까지는 국내 채권투자 자금이 미국쪽으로 가장 많이 유입됐으나, 2012년을 기점으로 미국보다는 유럽 투자 비중이 우위에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 돈줄 조이는 미국 vs 추가 QE 기대 유럽

이같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 양상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통화정책 차이로 기대 투자수익률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들은 금융시장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제는 미국쪽에서는 완화정책을 서서히 거둬들이며 테이퍼링, 금리인상까지 고민하는 단계에 진입했고 유럽은 아직도 추가 완화 기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장참여자들은 그나마 고금리 메리트가 남아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국가들에 대한 투자가 2013년부터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과도하게 올랐던 남유럽 채권 금리가 정상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유럽은 추가완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고 물가상승률도 낮아, 경기가 좋아진다고 금리가 오르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치 미국채 금리만 봐도 변동이 없었지만 제일 많이 금리가 내려간 것은 남·서유럽 국가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수익률이 좋으니 당연히 유럽으로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며 "일본을 봐도 유럽에 투자한 자금이 역대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전 세계적인 투자패턴이 (미국과 유럽으로) 양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4월 선진국 국채 수익률 변화 <자료=뉴스핌>

또한 유럽 하이일드채권, 시니어론 같은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투자자들이 유럽 채권형 상품에 주목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의 본부장은 "유럽도 은행들이 레버리지를 줄이기 위해서 자신들이 갖고 있던 대출 자산을 매각을 통해서 대차대조표를 조정해야 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시니어론 유형의 같은 채권형 상품들이 많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일드 채권도 유럽은 미국에 비해 금리가 아직 많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인 매력도가 있다고 보고 투자가 늘고있다"고 덧붙였다.

◆ 전문가들 "금리인상 이후 미국채 주목…强달러+고금리"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 패턴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는 미국 경기회복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연준이 테이퍼링을 끝내고 금리 인상을 고려하면 달러화는 지금보다 더 강세로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연구원은 "현재까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생각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아서 미국 채권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올해 2~3분기까지는 ECB 금리 인하 이슈를 주목하며 글로벌 자금이 유럽쪽으로 들어가겠지만, 4분기 이후부터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부각되면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채 매력도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앞선 채권운용역은 "미국대비 유럽 채권 스프레드가 많이 축소돼 지금보다 미국 금리가 좀 더 오르면 오히려 미국 쪽이 더 매력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테이퍼링 끝나고 달러 강세쪽으로 방향 전환이 이ㄹ지면 훨씬 더 매력적"이라며 "내년 금리 인상을 더 반영할 수있는 단기물 보다는, 10년물이 3%위로 올라가는 정도가 되면 한번 사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