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오른쪽)가 22일 스페인에서 벌어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부상 당한 뒤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첼시로서는 유독 안 풀리는 날이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 클럽의 윤곽이 드러날 중요한 경기에서 주전 선수가 두 명이나 부상 당했다.
첫 부상자는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31)다. 전반 15분 골문 혼전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라울 가르시아(27)와 충돌한 체흐는 그라운드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고통을 호소한 체흐는 노장 마크 슈워처(42)와 교체돼 병원치료를 받았다.
후반전에는 주장 존 테리(34)가 다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팀 동료 다비드 루이스의 발을 밟는 바람에 왼쪽 발목을 접질리고 말았다. 두 선수의 부상 정도를 볼 때 남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게 첼시 코치진의 판단이다.
주전 두 명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갔지만 첼시는 잘 싸웠다. 고비마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수비가 빛났다. 우위를 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서는 골잡이 디에고 코스타(25)의 노마크 헤딩슛이 골로 연결되지 못한 장면이 내내 아쉬웠다.
결국 득점 없이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마친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5월5일 런던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양보 없는 일전을 벌인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