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比 1.8% 증가에 그쳐…21개월째 무역적자 지속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3월 무역수지가 수출 급감으로 예상보다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21일 일본 재무성은 일본 3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1.8% 늘어난 6조3826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수출이 6.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에 크게 못 미친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입은 작년보다 18.1% 늘어난 7조8289억엔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16.2% 증가를 넘어섰다.
3월 무역수지는 1조446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록한 8003억엔을 크게 앞질렀을 뿐더러 전망치 1조704억엔도 상회한 수준이다. 이로써 무역 적자행보는 21개월째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무역적자가 전년보다 133.8% 늘어난 5514억엔을 기록하면서 25개월째 적자를 지속했다. 대유럽연합(EU) 무역수지 또한 1021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 무역수지는 작년보다 98.7% 줄어든 69억엔에 그쳤지만 지난달에 이어 흑자를 지속했다. 대미국 무역수지는 5110억엔 흑자로 집계됐지만 작년대비로는 9.0% 줄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일본의 2013회계연도 전체 무역적자는 직전년보다 68.5% 늘어난 13조7488억엔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해 총 수입은 84조6053억엔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은 70조8564억엔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