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동양증권은 LG화학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4만원을 제시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21일 "LG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61% 증가한 4621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배경으로 주가 30만원 초반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1분기 매출액은 5조6728억원, 영업이익은 36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황 연구원은 "석유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3077억원으로 중국 수요 약세에도 선방했다"며 "주력 제품 가격 회복으로 평균 스프레드가 전분기 501달러에서 510달러로 소폭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6% 증가한 6조원을, 지배주주 순이익은 17.25% 증가한 337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우려감은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석유 화학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전분기 960달러에서 930달러로 낮아지면서 500억원 규모의 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며 "UHD TV 생산확대로 편광판 가동율 90% 초반 회복으로 400억원 이익 추가 증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및 중국향 폴리머 및 원통형 수출 물량 확대로 전지에서 100억원 수준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GM의 전기차인 볼트(Volt)의 판매부진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