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진도 여객선 침몰] 안전성 높은 구명정 탑재 의무화해야

기사입력 : 2014년04월17일 12:59

최종수정 : 2014년04월17일 13:53

'무용지물' 구명뗏목, 대형참사 막지 못해

[뉴스핌=최영수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은 대형참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내여객선에도 안전성이 높은 구명정을 탑재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탑승인원보다 많은 구명뗏목을 탑재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 안전성 높은 구명정이 '선택사항'

▲ 16일 연안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가운데, 해경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선박 구명설비(생존정)는 크게 두 종류다. 추진력이 없이 떠 있는 구명뗏목(구명벌)과 상단이 덮혀 있는 전폐형 구명정(구명보트)으로 나뉜다. 


구명뗏목은 바다에 떨어뜨린 후 승객들이 뛰어내리거나 줄을 타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노약자는 물론 일반 성인들도 위기시 탈출이 쉽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다.

반면 구명정은 구명뗏목과 달리 승선한 상태에서 탈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탈출 이후에도 침수 우려가 없고 추위도 견딜 수 있어 노약자를 구조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선박안전법에 따르면, 국제여객선(1종선)의 경우 최대승선인원의 75%를 수용할 수 있는 구명정을 양현에 각각 절반(37.5%)씩 비치하도록 선박구명설비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여객선(2종선)의 경우는 최대승선인원을 수용하는데 충분한 구명정 또는 구명땟목을 비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구명정 탑재가 의무가 선택사항인 셈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연안여객선들은 구명정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명뗏목을 탑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 "국내여객선도 구명정 탑재 의무화해야"

▲ 구명뗏목보다 안전성이 높은 구명정 모습
따라서 노약자나 어린이, 여성들의 경우 구명뗏목이나 구명보트가 아닌 구명정에 탑승해 탈출할 수 있도록 구명정의 탑재비율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도 구명정이 탑재해 있었더라면 노약자나 여성들이 보다 쉽게 탈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내 구명정 제조업체 고위관계자는 "구명뗏목은 바다 위에 뗏목을 떨어뜨린 후 승객들이 올라타야 하기 때문에 위기 시에 탈출이 쉽지 않다"면서 "탈출이 용이하고 안전성이 높은 구명정의 탑재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사고시에 노약자나 어린이, 여성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서는 최대승선인원의 50% 정도는 구명정을 비치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