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 전년比 18개월째 하락
[뉴스핌=정연주 기자]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8개월째 하락한 가운데, 채소·과실을 제외한 먹거리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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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의 경우, 채소와 과실이 내렸으나 축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축산물의 경우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이번 달 반등했다.
특히 서비스 분야는 개인서비스 쪽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운수 및 교육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유·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중국 수요 부진 및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농림수산품에서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은 AI영향으로 수요 부진이 있었음에도 공급이 많이 감소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돼지고기의 경우 미세먼지와 함께 AI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5월 정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대비 0.6% 상승,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4.0% 하락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1% , IT는 0.3%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에는 전월대비 0.1%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1.9% 하락했다.
품목별로 최종재의 경우 돼지고기 등 국산소비재와 운수 등 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산중간재(자일렌, 경유)와 수입중간재(나프타, 부탄가스)가 모두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며, 원재료의 경우 수입원재료(원유,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아울러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축산물 등의 국내출하 가격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국내출하(석유·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및 수출(석유·화학제품, 전기및전자기기) 가격이 모두 내려 0.2%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