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2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간재 및 비내구재 생산이 증가하며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를 주도했다.
14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보합(0.2% 감소에서 조정)에서 개선된 수준이며,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하는 결과다.
세부적으론 중간재 생산이 전월비 0.6%, 비내구재 생산이 0.5% 각각 증가하며 전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자본재 생산은 2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으며, 내구재 생산은 1.2% 감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생산도 1.7% 감소했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 증가하며 1.6% 증가(2.1% 증가에서 조정)한 전월보다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전문가들은 1.5%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국가별로는 공공 재정 건전성 및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회복을 위해 내핍정책과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단행하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의 산업생산이 지속적으로 개선 양상을 보였다. 포르투갈 산업생산은 전년비 4.1%, 스페인과 그리스는 각각 3.2% 증가했다.
또한 독일 산업생산은 1월에 전년비 4.1% 급증한 데 이어 2월에도 4% 증가했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1월 전년비 1.2% 증가했던 이탈리아의 산업 생산은 2월 들어서는 0.4% 증가하며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프랑스 산업생산은 1월 1.2% 감소한 후 2월에는 1%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