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국민, 농협, 경남 은행 실시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국민·농협·경남은행에 대해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민원 현장조사에 나섰다. 소비자단체와의 민원 현장조사는 작년 처음 실시됐다. 소비자 시각에서 소비자 애로사항을 구제하자는 취지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지난 7일부터 3개 은행에 대해 먼저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여타 은행, 보험회사, 카드사, 저축은행 , 신용정보회사 등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3개은행 중 국민 및 농협은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고 경남은행은 지방 거주 민원"이라며 "작년 현장조사원으로 위촉된 8개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운용하고, 여타 단체도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민원 현장조사에서는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도 수시로 들여다보고 지방거주 민원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만을 조사했다.
금감원은 자체 금융민원 조사기법과 소비자단체의 풍부한 현장경험 지식을 상호 공유하기 위한 간담회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과 소비자단체가 상호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향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보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동부화재, 교보생명, 신한·삼성카드 등 8개 금융회사에 대해 회사별로 이틀간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8개 소비자단체가 46건의 민원에 대해 공동 조사를 벌여 2억1800만원 규모의 민원을 구제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