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양창균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케이블을 포함한 유료방송 시장의 규제개혁과 진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 장관은 11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 주최로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4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정부는 케이블을 포함한 유료방송 시장이 미래지향적인 방송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진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세계에서 최초로 UHD(초고화질)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UHD 가전과 장비 콘텐츠 등 연관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1월 열렸던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에서도 확인되었듯이 미디어 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을 거쳐 본격적인 UHD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UHD 시대와 함께 지금보다 최고 100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이 실현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같은 시대적 흐름은 국내방송시장, 특히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갖춘 유료방송 업계에도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정부는 케이블을 포함한 유료방송 시장이 미래지향적인 방송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진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장관은 "방송을 포함한 ICT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산업 활성화와 시청자 편익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또한 "연내 '유료방송 규제체계 일원화' 법안을 마련해 유료방송의 규제 형평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서비스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 장관은 "지난해 발표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다양한 세부 계획을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올 상반기 중에 'PP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2015년 시장 개방에 대비해 PP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UHD 방송콘텐츠 활성화, 장비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UHD 방송 종합발전 방안'을 연내에 수립해 생태계 활성화를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그림도 밝혔다.
이어 최 장관은 "케이블TV 업계도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유료방송 산업 발전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며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제주=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