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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도민준' 한국 커피영토 대륙 전역 확장

기사입력 : 2014년04월09일 15:37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31

中 현지 외산 커피 제왕 스타벅스 위협

[뉴스핌=강소영 기자] 커피 문화에 익숙해져가는 중국에서 한국 커피 브랜드가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인기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한류 열풍에 다시금 불을 붙이면서, 한국 커피 브랜드의 중국 시장 공략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재계 뉴스 전문 언론 중국기업가망(中國企業家網)은 8일 '(별그대) 도민준 교수와 함께한 한국 커피,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다'라는 제목으로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커피 브랜드를 집중 조명했다.

현재 중국에는 카페베네·주(ZOO)커피·엔젤리너스커피 등 한국에서 진출한 커피 브랜드와 만(漫)커피같이 한국 자본이 중국 시장에서 창업한 브랜드 등 다수의 한국 커피 업체가 성업 중이다.

점포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며 가장 뚜렷하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업체는 카페베네. 중국기업가망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 8시간에서 한 개 꼴로 카페베네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올해 8월이면 카페베네 중국 매장이 1000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카페베네는 2015년까지 매장수를 3000개로 늘리고,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카페베네는 내년이면 중국 매장수가 스타벅스를 추월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2015년까지 중국 내 매장수를 15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드라마 '별그대'의 주인공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엔젤리너스 커피, 또 다른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의 여주인공이 아르바이트 하는 장소로 간접광고를 했던 망고식스도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중국 언론과 관련 업계는 차 문화가 발달해 한국이나 서방 지역만큼 커피 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은 중국에서 한국 업체들이 시장 선점의 기세를 잡을 수 있게 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기업가망은 단순히 커피 판매에 집중하는 미국의 스타벅스, 영국의 코스타커피와 달리 한국 커피 브랜드의 △ 아시아인 입맛에 맞는 커피의 맛 △ 커피점을 이용한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 △드라마 등 인기 매체를 이용한 마케팅 등 전략이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똑같은 원두커피를 판매하지만, 카페베네의 커피가 스타벅스보다 중국인의 취향을 더욱 잘 반영했다는 것이 중국 현지 시장의 반응이다. 쓴맛과 풍미가 강한 스타벅스의 하이로스팅 커피보다, 쓴맛과 신맛이 조화된 다소 옅은 풍미의 카페베네의 미디엄로스팅 커피가 아직 커피 맛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기때문이다.

매장 면적과 판매 상품에서도 한국 커피 브랜드는 스타벅스와의 차별화했다. 평균적으로 한국 커피 브랜드의 매장 면적은 스타벅스 등 서양 커피점보다 크고, 판매하는 상품도 훨씬 다양하다.

넓은 매장과 다양한 디저트류를 겸비한 한국 커피 브랜드는 중국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즐기며 친구와 오랜 시간을 머물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쾌적하고 세련된 사교 모임의 장소가 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집과 직장이 각각 제1과 2의 공간이라면, 한국식 커피전문점은 '제3의 공간'이 되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표현했다.

여기에 '드라마'라는 막강한 영향력의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브랜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는점이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인기 드라마가 중국에서 방영되면 보통 4억 명 이상의 시청자가 관람한다. 커피 브랜드들이 드라마를 통한 간접광고에 공을 들이면서, 한국식 유행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카페베네가 중국 초상은행과 협력해 개장한 신개념 금융서비스 커피전문점 '카페 은행'
최근에는 한국 커피 브랜드들이 참신한 전략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 3월 6일 초상(招商)은행과 함께 '커피 은행'이라는 신개념 커피전문점을 개장했다. 

카페베네 매장 내에 초상은행 영상금융자동화기기(VTM)을 설치해 커피 소비자가 매장 내에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보다 기능이 강화된 VTM을 통해 소비자가 은행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대부분을 카페베네 매장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초상은행의 VIP룸도 카페베네 매장 내 설치돼 상류층 고객을 커피 매장으로 '모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언론과 시장은 한국식 커피전문점이 새로운 음료 문화를 창출하며 '제3의 공간'을 만들어낸 데 이어, '카페 은행'이 커피전문점에 금융 서비스 등 일상 생활까지 끌어들여 '제4의 공간'을 창출한 혁신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카페베네는 '카페 은행'에 대한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심사가 마무리되면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충칭(重慶)·우한(武漢)·선전(深圳) 등 대도시로 카페 은행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장할 예정이다.

중국의 커피 수요 증가에 따라 커피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어, 향후 한국 커피 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도시의 매년 1인당 평균 커피 소비량은 4잔으로 일본과 영국 등에 비해 크게 적은 수준이지만, 중국내 도시의 커피전문점 수는 매년 25%의 속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이 커피 시장 규모는 700억 위안 수준이지만 앞으로 2~3조 위안(약 330조~500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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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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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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