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다시부는 한류] 별그대 찾는 한국행 '요우커' 밀물

기사입력 : 2014년03월07일 15:19

최종수정 : 2014년03월07일 15:27

촬영지와 성형 관광 대박 조짐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한국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륙에 또 다시 거센 ′한류 열풍′을 몰고 온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종영 후에도 각종 신드롬을 양산하며 중화권에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만 '빈과일보'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별그대 보도.

6일 시나닷컴 오락(新浪娛樂)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별그대'가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에는 '별그대' 열혈 시청자인 한 중학교 남학생이 극 중 김수현이 연기했던 '도민준 교수'처럼 성형수술을 받기위해 한국행 비자까지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전역이 '별그대 중독증'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도민준'처럼 성형할래, 장시간 드라마 시청에 안구건조증 까지

별그대의 선풍적인 인기가 중화권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놀랍다.  별그대의 광팬인 한 중학교 남학생이 한국으로 성형을 하러 가겠다는 사례가 현지 매체에 소개된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남학생의 외삼촌인 마(馬)씨는 시나닷컴 오락과의 인터뷰에서 "조카가 별그대를 보고 나서는 '도민준 교수'처럼 되고 싶다며 한국으로 성형을 하러가겠다고 했다"며 "가족들과 지인의 설득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 만난 몇몇 사람들과 한국에 가려고 벌써 비자까지 받아놨다"면서 걱정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다.

이 남학생의 일화가 매체를 통해 논란거리로 번지면서 중국 전문가와 학부모 사이에서는 아직 자아 형성이 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연예인 숭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중국의 한 심리연구 전문가는 "연예인 숭배는 인생의 롤모델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있어 정상적인 심리이나, 지나칠 경우 심각한 고독감과 상실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청소년 심리상담 센터나 치료기관이 발달해 있지만 중국에서는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상담기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밤새워 별그대를 시청하다가 안구건조증에 걸린 열혈 여성 시청자들도 많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29세 직장인 장(張)씨는 "바쁜 평일에는 시간이 없어 주말내내 별그대를 시청하고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처럼 아파 병원에 갔더니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빠보러 한국가자'  한국관광 급증

별그대의 인기로 중국에 '치맥'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더불어 별그대의 자취를 찾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유커)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하이 공항 출입국국경검사국에 따르면 작년 12월 별그대 방영 이후, 한국으로 출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일평균 연인원 1400명에서 2월 말 연인원 1800명으로 불어나 작년 동기대비 50%이상 증가한 것. 이 중에서 부부 또는 연인 방문자 수가 6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별그대 광팬인 여자친구를 위해 특별히 한국 관광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도민준 교수'처럼 한국에서 멋지게 여자친구에게 청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그대의 선풍적인 인기를 틈타 중국 여행사들은 '우리같이 (김수현)오빠를 보러 한국가자'라는 광고 문구의 별그대 단체 관광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남산타워,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 등 도민준과 천송이를 추억하는 단체관광 상품은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온라인 관광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관광지 중 하나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중 20~40세 여성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별그대 등 한국드라마의 높은 인기에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비자 받기도 편리해져,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감독판 에필로그' 반응도 폭발적

별그대 제작진이 마지막회 방송 시간관계상 보여주지 못한 '미공개 에필로그'영상이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면서,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언론들이 각종 의미를 부여하며 비상한 관심을 쏟아냈다.

공개된 영상에는 천송이와 도민준이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2층 주택으로 이사한 모습이 담겨있다. 지구에서 함께 새 보금자리를 장만한 천송이와 도민준은 서로 손을 마주 잡고 이사한 집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이어 정원에 있는 그네 의자에서 도민준의 무릎을 베고 누워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천송이의 모습으로 에필로그가 마무리 된다.

대만 빈과일보(蘋果日報)는 '일곱명의 아이'와 '다섯마리 강아지'를 기르기 위해 정원이 있는 2층 주택으로 이사했을 것이라며, 천송이과 도민준의 행복한 꿈이 이뤄졌다고 네티즌의 반응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일부 예리한 대만 네티즌들은 "천송이가 그네 의자 밑에 벗어놓은 신발은 굽이없는 플랫슈즈였다"며 "평소 하이힐을 즐겨신는 천송이가 힐을 포기한 것으로 보아 '임신한 것이 분명하다'"는 행복한 결말을 상상해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상속자들'을 비롯해 '별그대'가 선풍적인 반응을 끌자 중국판 '별그대'가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천송이'역할로 어울릴만한 여배우에 '판빙빙(范冰冰)', '탕웨이(湯唯)', '서기(舒淇)' 등 중화권 유명 배우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