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6일 벌어진 탬파베이와 원정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삼진 6개를 기록한 다르빗슈 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빨리 통산 500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AP/뉴시스] |
다르빗슈 유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 7피안타 6탈삼진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공 89개를 던진 다르빗슈 유는 부상 탓에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던 자신에게 값진 기록을 선물했다. 1회 선두타자 데이빗 데헤수스를 타석에 선 채로 삼진 처리한 다르빗슈 유는 2번 타자 윌 마이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다르빗슈 유의 500탈삼진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다. 데뷔 첫해인 2년 전 한 시즌 삼진 221개를 잡은 그는 이듬해인 2013년 삼진 277개를 보태 6일 시합 직전 통산 498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윌 마이어스를 상대로 따낸 500탈삼진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다르빗슈 유는 메이저리그 통산 삼진 500개를 잡기까지 401⅔이닝을 소비했다. 종전 최단기록이던 케리 우드의 404⅔이닝(2012년)보다 3이닝을 단축했다. 완투를 전제로 하면 시합 당 평균 삼진 11.2개를 잡았다는 어마어마한 계산이 나온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에 오르기도 했던 다르빗슈 유에 대해 현지 언론들도 놀라움을 표했다.
CBS스포츠 인터넷판은 6일 기사에서 "다르빗슈 유의 탈삼진 기록이 놀랍다"며 "특히 체력적 부담이 큰 동양인 선발투수임을 감안하면 믿어지지 않는 페이스"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