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반도체 장비업체 AP시스템(대표이사 정기로)은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DD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AP시스템은 지난 3월 DDS의 지분 일부를 취득하고 치과용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연내 치과용 CAD/CAM 밀링장비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DDS가 치과용 의료기기 개발을 담당하고 AP시스템은 개발자금의 지원과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를 담당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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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로 AP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와 문정본 ㈜DDS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재 치과용 CAD/CAM 시장은 독일의 SIRONA 등 외국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외국기업의 치과용 CAD/CAM 장비를 수입·유통하는 수준이며 국내 순수 제작기업은 없는 실정이다.
치과용 CAD/CAM 장비는 임플란트와 보철 치료에 사용되는 지대주(Abutment)와 크라운을 제작하는 치과용 의료기기다.
GBI 리서치에 따르면 치과용 CAD/CAM 시장은 2013년 5억 5000만달러 규모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인구고령화에 따른 치과 치료 수요 증가로 인해 시장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AP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장비사업 외의 의료기기 시장으로의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장기적으로는 장비사업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3D 관련 기기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