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 B 노선 변경 추진..송도~강남행으로 바꿔 사업성 높인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를 잇는 GTX(대심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을 서울역과 청량리역 대신 서울 강남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GTX B노선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GTX B노선은 서울역과 청량리 대신 강남으로 연결하면 기존 계획 노선에 비해 10% 가량 GTX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측된다.
2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GTX B노선의 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GTX B노선과 C노선 추진계획을 새로 마련해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GTX B노선과 C노선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비용편익비(B/C비)가 1 미만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이들 노선은 기존 계획으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A노선은 사업적합 판정을 받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반려된 GTX B노선과 C노선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변경하고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B노선은 서울역 대신 강남으로 연결하는 노선 변경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부천을 지나 서울 강남으로 연결하는 노선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A노선 환승역은 서울 삼성역에 설치된다.
기존 노선은 서울에서 인천을 잇는 경인전철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많아 수요가 부족하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만약 송도에서 강남을 잇는 노선으로 변경하면 약 10% 가량 수요가 늘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존 철도 노선을 함께 쓰는 방안도 검토된다. GTX B노선 중 일부를 경인전철 구간을 이용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당초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GTX의 속도가 크게 느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철도노선을 이용하면 GTX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송도신도시는 UN(국제연합)산하 GCF(녹색환경기금) 사무국이 설치되기 때문에 GTX도 빨리 다니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군포시 금정역(1·4호선 환승역)에서 서울 청량리를 거쳐 의정부로 가는 C노선은 노선 변경계획은 없다. 국토부는 이 구간은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보고 노선 변경 대신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해 사업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B·C 노선에 대한 새로운 사업계획을 연내 마련해 내년초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하도록 할 것"이라며 "B·C 노선 사업도 서둘러 추진해 A노선과 착공 시차를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GTX B노선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GTX B노선은 서울역과 청량리 대신 강남으로 연결하면 기존 계획 노선에 비해 10% 가량 GTX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측된다.
2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GTX B노선의 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GTX B노선과 C노선 추진계획을 새로 마련해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GTX B노선과 C노선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비용편익비(B/C비)가 1 미만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이들 노선은 기존 계획으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A노선은 사업적합 판정을 받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반려된 GTX B노선과 C노선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변경하고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B노선은 서울역 대신 강남으로 연결하는 노선 변경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부천을 지나 서울 강남으로 연결하는 노선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A노선 환승역은 서울 삼성역에 설치된다.
기존 노선은 서울에서 인천을 잇는 경인전철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많아 수요가 부족하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만약 송도에서 강남을 잇는 노선으로 변경하면 약 10% 가량 수요가 늘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존 철도 노선을 함께 쓰는 방안도 검토된다. GTX B노선 중 일부를 경인전철 구간을 이용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당초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GTX의 속도가 크게 느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철도노선을 이용하면 GTX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송도신도시는 UN(국제연합)산하 GCF(녹색환경기금) 사무국이 설치되기 때문에 GTX도 빨리 다니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군포시 금정역(1·4호선 환승역)에서 서울 청량리를 거쳐 의정부로 가는 C노선은 노선 변경계획은 없다. 국토부는 이 구간은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보고 노선 변경 대신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해 사업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B·C 노선에 대한 새로운 사업계획을 연내 마련해 내년초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하도록 할 것"이라며 "B·C 노선 사업도 서둘러 추진해 A노선과 착공 시차를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