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월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위험관리를 서두르지 말고 금리 반등시마다 계속해서 장기물 롱포지션을 구축하기를 권고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월간보고서에서 "4월 채권시장은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국내 경기회복 속도 둔화로 레인지 속에 장기물 중심의 강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 호전 예상으로 단기적으로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커질 수 있으나,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 유지 속에 국내 경기모멘텀 둔화가 부각되고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도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과 수급호조로 본격적인 금리상승 시점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은 것으로 여겨지므로 위험관리를 서두르지 말고 금리 반등시마다 계속해서 장기물 롱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금리상승 시기가 생각보다는 빠르지 않고 금리상승 속도 역시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대외 경기모멘텀이 약화되는 가운데, 중국 회사채 디폴트와 동유럽의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하락전환으로 국내 경기모멘텀 역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여전히 낮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4월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는 이전보다 도비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들을 볼 때 금리상승 시점을 너무 빨리 예단하고 포지션을 줄여 놓는다면 금리상승이 빠르지 않을 경우 불편해질 것"이라면서 "현재로서 금리상승 재개 시점은 빨라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의심이 걷히기 시작하는 2분기 후반"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4월중 국고채 3년물 예상 레인지를 2.81~2.91%, 10년물은 3.45~3.57%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