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화려한 부활선언 모택동 훙치자동차 시작부터 난관

기사입력 : 2014년03월25일 17:09

최종수정 : 2014년03월25일 17:17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국산차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이치(一汽)자동차의 ‘훙치(紅旗)’가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지만 현실 속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치예관차바오(企業觀察報)는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훙치 판매량이 3000대에 불과한 가운데 향후 100억위안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 100대, 2월 74대 등 판매량이 저조했다. 정확한 통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궈신증권에 따르면 심지어 2011년에는 한해 통틀어 2대가 팔린 것으로 추측된다.

훙치는 중국 국유자동차업체인 이치자동차가 1958년 처음 생산에 들어간 후,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지도자의 전용차로 사용됐다. 하지만 아우디 등 외산차가 도입되면서 1981년 급기야 생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중국 국산차의 자존심을 걸고 훙치는 2012년 훙치 H7을 정식 출시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이치자동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훙치의 105억위안이 넘는 비용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거액의 투자에도 참담한 판매현실을 뒤바꾸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치예관차바오는 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두팡츠 컨설턴트는 훙치가 관용차를 겨냥한 것부터가 잘못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두팡츠는 관용차는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에 불과하다며 관용차가 시장 수요를 견인하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훙치 H7 출시 당시 정부 기관의 예약만 받을 정도로 콧대를 세웠지만, 지난해 시진핑 정권이 사치낭비 풍조 근절에 나서면서 훙치 역시 타격을 입었다.

이치자동차는 훙치 공장이 연간 3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밝혔지만, 현재 훙치 자동차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생산능력의 10% 만이 가동되고 나머지 90%는 유휴 설비로 전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두팡츠는 “훙치 H7의 가격이 29만9800위안~47만9800위안인데 이 가격대면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차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외산차들과 비교할 때 기술이나 시스템, 디자인 등에서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게 훙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이치자동차가 현실을 무시하다가는 훙치로 인한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