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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전망] 환율, 시장주도권 증대 2년내 10% 하락 전망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15:07

최종수정 : 2014년03월24일 15:25

위안화 약세 장기화 전망에도 무게실려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위안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위안화환율 상승)이 정부의 유도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국제 자본이 중국 경제전망을 어둡게 예측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인가.'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한달여동안에 2%나 하락하면서 위안화 환율 앞날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안화 하락이 중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초래할지, 중국이 환율 변동폭  확대에 이어 다음에는 어떤 환율제도 개선조치를 취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과 국제외환시장은 지난 2월 18일 부터 본격화한 위안화 가치 하락(위안화 약세) 배경에 대해 중국 당국이 시장을 테스트하고 핫머니에 경고를 주기 위해 일부러 유도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 약세 한달만 3월 18일 발표된 외국환평형기금수치를 보면 위안화 약세가 당국의 의도가 아니라 시장에 의한 결정'이라는 색채가 더  농후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전문기관들 사이에서는 이런 분석을 토대로 향후 2년간 위안화가치가 10%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위안화가치 하락과 국제단기자금(핫머니)유츌, 경기 하강이 가속화할 경우 당국이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는 신용대출 정책 정상화  즉 개혁을 물거품으로 만들것이라는 점에서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위안화 가치는 3월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장중 6.20위안대 까지 떨어졌다. 1년만에 최저치이며 외환시장 위안화가격은 한달동안 약 2%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 반전에 대해 금융당국이 대달러 위안화 환율변동폭을 상하 1%에서 상하 2%로 확대하기 위한 액션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배경하에서 위안화환율은 당분간 약세를 보인뒤 중반 이후에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당국의 의도적인 약세유도 정책과 일시적 약세에 그칠것이라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 특히 역외위안화 시장 시세 등에 비춰볼때 위안화 약세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위안화환율' 시장이 정한다

인민대 우샤오추(吳曉求) 금융증권 연구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위안화의 한방향 상승세는 이제 과거의 얘기"라고 지적한뒤  "위안화 약세는 위안화환율 시장화가 촉진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향후 시장에 의한 등락이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샤오추 소장은 작년말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환율 제도개혁은 금리 자유화와 함께 위안화 자본계정 태환자유화(위안화국제화)와 맞물인 문제라며 앞으로 경제의 펀더멘탈과 시장수요에 따라 환율의 쌍향향 파동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안화 환율 결정 배경과 환경도 달라졌다.  중국 푸단(復旦)대학 보고서는 2005년이후 위안화가치의 한방향 상승기에는 선진국 경제회복 - 중국 수출증가- 위안화절상 압력이 하나의 도식이었지만 지금은 전보다 중국 수출국과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선진국 경기회복과 중국수출의 상관성도 다소 약화됐다며 환율에 있어 시장의 역할이 그만큼 커질것이라고 밠혔다.  

상무부 선단양 대변인은 3월 18일 "최근 외환시장의 파동(위안화가치 하락)은 시장작용에 의한 것으로 특히 중국 경제 지표가 환율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2월 수출 총액은 1140억94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18.1%감소했다. 이로써 무역 적자규모가 2년래 최대치인 229억8900만달러에 달했다.  

2014년 1~2월 규모이상 공업증가치도 전년동기대비 8.6%로 작년 7월이후 처음으로 9%이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사회소비 소매총액은 11.8%로 2013년 이후 최저치에 달했다. 반부패 부동산 통제정책등이 강화된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다 전국고정자산투자도 17.9%로 후퇴했다. 역시 2013년이래 최저 기록이다. 수출과 소비 투자, 소위 성장의 '3두마차'가 이렇듯 동시에 악화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같은 중국경제둔화 조짐에 국제 단기 자금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단기자금(핫머니)이 중국에서 이탈하고 있고 이는 위안화가치 하락을 촉진시키는 결과가 되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3월 18일 발표자료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금융기구 외국환평형기금 신규 증가분은 1282억위안. 신규 증가치로는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외국환평형기금 신증규모는 최근 4개월중에 3개월은 4000억위안을 넘었다. 2월중 국제 단기 자금의 흐름상 그만큼 자금 유출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통화가치 하락조짐이 굳어지자 경기에 민감한 단기자금의 중국 유입은 크게 감소했다. 대화자본시장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신용대출 리스크를 높여 향후 중국으로부터 대량의 자금 이탈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내년말까지 약 2년동안 위안화 가치는 10%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간 위안화 무역과 위안화 저축, 위안화 채권 등 위안화 관련 역외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 흐름의 충격으로  역외 위안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역외시장 위안화 가격은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역외 위안화 보유(수요)가 감소했다는 뜻으로 앞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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