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부실 주택담보부(모기지)증권 판매 혐의로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총 8억8500만달러(약 9558억원)의 벌금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HFA에 따르면 CS는 미국의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 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에 각각 2억3400만달러, 6억51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FHFA가 CS를 상대로 걸었던 두 건의 모기지 소송은 종료됐다.
2011년 이후 FHFA는 총 18곳의 은행에 대해 부실 모기지 판매 혐의를 들어 소송을 제기했다.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5년과 2007년 총 166억달러에 이르는 부실 모기지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CS의 벌금 지급 결정으로 합의건수는 총 9건으로 늘어났다. UBS는 작년 7월 역시 8억8500만달러의 벌금 지급에 합의한 바 있으며 JP모간과 도이체방크도 각각 40억달러, 19억달러의 벌금을 FHFA에 지급하는데 동의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