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 목표가도 대폭 낮춰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화투자증권(대표 주진형)의 매도리포트 '행진'이 당초 선언대로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도 '매도' 및 '중립' 의견을 내면서 날카로운 '쨉'을 날리는 모습이다.
한화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21일 대우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6800원으로 대폭 낮췄다.
윤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가지지 못하고 앞으로 실적 개선의 가시성도 높지 않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이유가 부족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개인투자자의 매매빈도가 낮아져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점은 감안할 때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면서 "대우증권은 판관비도 늘어나고 있어 자구노력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우증권 주가는 장중 1.36% 떨어졌다가 0.37% 내린 8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한화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6800원보다 18% 높은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또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중립(Hole)'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 5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그는 "아직까지 NH농협증권과 시너지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NH농협금융이 인수 예정 지분 37.9% 이외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한다면 수급 개선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막연한 기대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앞서 지난 18일에도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