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은 포워드 가이던스 도입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미국의 포워드 가이던스가 우리와는 환경이 달라 양상은 다르지만 (우리나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생각해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워드 가이던스는 참고할만한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며 정책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제상황에는 차이가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통해 단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 지난 20년간 이어온 불안에 충격적인 요법이아니면 돌파구 마련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되지 모르지만 단기적인 성과는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수준이냐는 질문을 해보면 지금까지 금통위가 상황을 잘 고려해서 판단했으리라 믿고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