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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해외 묻어둔 현금 2조달러 육박

기사입력 : 2014년03월13일 04:0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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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피해 일부 기업 해외로 본사 이전도 강행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을 포함한 미국 간판급 기업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축적한 현금 자산이 약 2조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7개 미국 기업이 해외에 묻어 둔 현금이 1조95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IBM 등 세 개 기업의 해외 현금 자산 규모가 3750억달러(18.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룡 기업들이 이익을 국내로 환수하지 않고 해외 법인에 묶어두는 것은 세금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미국 정부가 기업에 부과하는 법인세는 35%에 달한다. 이는 아일랜드의 12.5%에 비해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 때문에 기업들 사이에 벌어들인 이익을 해외에 예치하는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3년 사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해외에 축적한 이익금은 두 배 이상 늘어났고, 같은 기간 애플 역시 네 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도 3년 사이 해외 현금 자산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부 기업들은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액타비스와 엔도 엔터테인먼트, 이튼 등이 이 같은 사례다.

코카콜라를 포함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나 리프트 아메리카 연합 등 특정 단체에 소속된 기업들을 주축으로 해외 이익에 대한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 스쿨 제니퍼 블루인 회계학 교수는 “미국이 법인세 시스템을 개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세법이 변하지 않는 한 기업들의 움직임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기업들은 해외에 누적된 현금 자산 가운데 일부를 국내로 환수하고 있다. 운영자금을 회사채나 은행권 여신으로 충당하는 것보다 세금을 지급하더라도 보유한 현금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100억달러를 환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764억달러)와 화이자(690억달러), 머크(571억달러), 애플(544억달러) 등의 기업이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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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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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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