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지난 1월중 시중통화량(M2, 평잔,원계열)이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하며 5개월 연속 늘어났다. 2월중 통화량 증가율도 전월과 비슷한 5%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M2(평잔)는 전월비 0.4% , 전년동월비 5.2% 증가했다. M1(평잔)은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10.9% 늘었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출처:한국은행> |
M2는 협의통화(M1)에 은행의 저축성예금과 거주자 외화예금을 포함시킨 수치다.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11월 5.1% 증가한 이후 5%대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월중 시중통화량은 금융상품별로 수익증권 및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익증권(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조7000억원, 요구불예금은 1조8000억원 늘었다.
수익증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나타낸 채권형을 중심으로 늘었으며, 요구불예금은 설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경제주체별로는 설 상여금 지급 등에 따라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가계부문 보유통화는 10조1000억원 늘었다.
2월중 M2 증가율(평잔기준,전년동월대비)도 5%대 초반으로 예상됐다. 민간신용이 기업대출(평잔기준)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국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M2 증가는 1울 채권형 수익률이 주식형보다 더 괜찮아서 외국인 자금이 주식보다 채권에 많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증가했던 기업부문 통화량은 부과세 납부 등의 요인으로 전월기준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기관 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전월대비 0.8% ,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다.
Lf에 국채와 지방채가 추가된 L(말잔)은 전월말대비 1.3%, 전년동월말대비 7.8%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