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대한병원협회는 6일 정부가 의사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병원협회는 이날 '병협 의정대치 관련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휴진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과 그에 따른 회원들의 희생보다는 의·정협의체를 통해 적극 대처함으로써 사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협회는 이날 오전 비상현안대책회의 및 상임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결정한 후 "1977년 의료보험 도입 이래 고수돼 온 저수가정책과 의료기관에 대한 규제, 통제 중심의 정책으로부터 현재의 의료계 사태가 비롯됐다"고 정부를 겨냥해 지적했다.
병원협회는 현재와 같은 의료환경에서는 의원 및 중소병원은 물론, 상급종합병원까지 존속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회, 정부에서도 사태를 충분히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협회는 아울러 "의료산업은 향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이 이미 검증 됐으므로 정부는 의료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정한 수가를 보장하고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 의료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