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참석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뢰와 평화의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교회는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어두운 곳에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며 "우리 경제와 사회를 새롭게 혁신해서 다시 한 번 대도약하는 토대를 만들고 한민족 모두가 행복한 평화통일 시대의 문을 열어가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우리 사회 구석구석 비정상을 바로잡는 일"이라며 "부정과 부패, 도덕성의 추락 또한 너무 오래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도 우리 경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며 "우리가 또다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해버린다면 나라의 발전과 성장은 점점 멈춰버릴 것이고 현재의 상황을 지키지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를 반드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아야 성장의 과실이 온 국민에게 골고루 나누어지는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개혁을 이끌어가는 정부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1968년 대통령조찬기도회로 출발해 올해 46회째를 맞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과거 대통령들 역시 자신의 종교와 관계없이 연례행사로서 기도회에 참가해왔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현직 총회장, 평신도지도자, 국회 조찬기도회원, 세계기독의원연맹 회원 및 주한외교사절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설교했음, 김진표 의원이 대표기도를 맡았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