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부동산 투자노트] 월세소득 과세에 강남 다주택자 '움찔'

기사입력 : 2014년03월04일 15:48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0:10

세원 노출 꺼리는 다주택자, 급전세나 매물 전환 움직임…강북 대학가는 요지부동

[뉴스핌=한태희 기자]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소식이 전해진 후 서울 강남에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분위기다.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세금을 얼마나 내야할 지 몰라서다. 

은행 BP센터에는 세금 계산을 묻는 다주택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일부 다주택자들은 자신들이 내놓은 월세를 급전세로 바꾸거나 집을 팔기 위한 저울질을 하고 있다.

반면 서울 강북 부동산 시장은 과세 소식에도 잠잠하다. 특히 대학가에서 주택 임대소득으로 생활하는 다주택자는 과세 소식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4일 서울시내 은행 PB센터와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선 집주인들이 임대소득세와 세원 노출을 피할 방안을 찾는 데 골몰하고고 있다. 

은행 PB센터에는 주택임대 소득세가 어느 정도 나올지 묻거나 아예 집을 팔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나은행 강태욱 부동산팀장은 "고소득층은 소득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며 "집을 팔아야 하는지 묻는 문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임대주택 사업을 접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임대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중개업소에 문의하는 다주택자도 나타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SK공인 관계자는 "월세를 급전세로 바꿔도 되겠냐고 묻는 집주인이 있고 매물을 내놔도 팔릴 것 같냐며 매매수요를 묻는 전화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 다주택자가 분주해진 이유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임대소득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임대 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하며 세입자가 집주인 동의 없이도 월세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세액 공제 절차를 손질했다. 세입자가 월세 공제 신청을 하면 집주인 월세 소득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권과 달리 강북 주택 임대차 시장에선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대학가에서 주택 임대사업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다주택자도 별 다른 반응이 없다는 게 강북 서대문구 연희동, 성북구 돈암·종암동, 종로구 명륜동 일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종로구 명륜동 중앙공인 관계자는 "월세를 반전세로 돌리겠다는 집주인은 없다"며 "이곳은 대학생에게 임대하기 위해 지은 집이 많기 때문에 집을 판다고 내놔도 임대 목적으로 사는 사람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북구 종암동 임마누엘공인 관계자도 "집을 팔거나 사겠다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며 "전세보증금을 받아도 마땅히 굴릴 곳이 없는데 세 부담 피하자고 집주인이 월세를 전세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