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사입력 : 2014년03월02일 14:52

최종수정 : 2014년03월02일 14:52

[뉴스핌=고종민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중구 남산 백범 광장에서 가진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에서 "1000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장 출마선언문 전문.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몽준입니다!


어제가 3.1절이었습니다.

남산 백범광장의 김구 선생님 동상 앞에 이렇게 서니,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대한 독립!"이라고 대답하겠다던 백범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 숙연해집니다.

백범 선생님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셨지요.

네, 그렇습니다.

식민지의 고통과 전쟁의 폐허를 뚫고 여기까지 달려온 대한민국입니다.

길이 아무리 가팔라도 장애물이 아무리 거대해도 대한민국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언제부턴가 서울의 박동소리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저 정몽준은 이제 천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이 머뭇거림의 한복판에 서울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머뭇거리게 하는 갈등과 상처, 비능률과 무능이 수도 서울에 선명하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88서울올림픽 때 느꼈던 자부심과 2002월드컵 때 전 세계에 보여주었던 서울 시민의 열정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서울의 경제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기 보다는 오히려 잠식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의 살림살이는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으로부터 시민을 감싸 안는 것은 복지입니다. 복지의 확대는 시대적 추세입니다. 복지의 절대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복지 시스템의 혁신도 필요합니다.

현재의 생활이 힘들고 장래가 불안한 시민에게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입니다. 일자리를 정부가 다 만들 순 없습니다.

서울시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잠재력은 정부와 협력하면 바로 현실이 됩니다.

우리의 삶이 행복해지려면 교육, 교통, 문화, 주택, 그리고 안전과 여가...모든 점이 만족스러워야 합니다.

예산을 늘리는 것만큼 시스템을 혁신해야 합니다.

서울을 다시 고동치게 해야 합니다!

서울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모여 사는 곳이 아닙니다. 도시는 창의력의 용광로요 미래 창조의 터전입니다.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에는 창의적 인재가 자발적으로 모입니다. 그리고 그 도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삽니다. 이들이 어우러져 일하고, 배우고, 신나게 놀고, 가정을 이루어 일생을 살아갑니다.

2천 년 전, 서양의 가장 커다란 자랑거리는 "나는 로마 시민입니다!"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저 정몽준은 천만 서울 시민 모두가 "나는 서울 시민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이 발전하면 대한민국이 발전합니다. 서울이 경쟁력이 있으면 대한민국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서울이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은 중앙정부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밝혔듯이 3만불을 넘어 4만불 시대로 나아가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가야 합니다.

서울이 그 중심 역할을 할 때 국가발전도 국민행복도 가능합니다.

서울은 더 이상 타향이 아닙니다. 서울 시민은 어느 지방 출신의 누구가 아닙니다.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계층이 나뉘어지는 서울시가 되게 해선 안 됩니다.

사랑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지금 서울에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는 누구일까요?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그저 탈만 없으면 되는 무사 제일주의는 안 됩니다. 듣기만 하는 경청은 안 됩니다.

지금 서울은 실천이 따르는 소통이 절실합니다. 팔을 걷어 부치고 바짓단을 걷어 올리는, 도전하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중앙정부와 허심탄회하게 서울시의 주요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정치력도 필요합니다.

“정치인에게 선거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다!”고 합니다. 7선 의원인 저 정몽준이 이 일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서둘러서 가겠습니다. 큰 그림을 가지고 단계별로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서울로부터 3시간 비행 거리에는 15억 명이 살고 있습니다. 15억 명이 찾아오고 싶은 서울, 장사가 잘 되는 서울, 청년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땀 흘리지 않고 거두는 열매는 없습니다.

저 정몽준은 사랑하는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을 힘차게 고동치도록 저의 땀과 눈물을 바치려 합니다.

제가 서울 시장에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겠습니다.

저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 3. 2

정 몽 준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