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2세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웅진씽크빅은 28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장남 윤형덕 상무(37세)를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웅진씽크빅의 주총은 다음달 21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윤 상무의 이사회 진입은 무리 없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최근 웅진그룹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특히 웅진씽크빅이 사실상 웅진그룹의 남은 계열사 중 가장 핵심 기업인 것을 감안하면 윤 상무의 이번 등기이사 선임은 향후 그룹 경영에 있어 직접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남 뿐만 아니라 윤 회장은 차남인 윤새봄 웅진케미칼 부장(35세)도 등기이사로 경영 수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부장은 웅진케미칼에서 다음달 1일 웅진홀딩스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그는 웅진홀딩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상무 승진과 함께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홀딩스는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담은 이사회를 열고 조만간 주주총회 결의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은 2세 경영체제가 본격화 된다. 장남인 윤형덕 상무가 웅진그룹의 핵심 기업인 웅진씽크빅을, 차남인 운새봄 부장이 웅진홀딩스에서 계열사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사실 장남과 차남의 경영일선 등장은 이미 예견된 수순으로 여겨져 왔다.
윤 상무는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졸업 과정에서 윤 회장으로부터 주식 매매 및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총 12.5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윤 부장은 웅진홀딩스의 지분 12.48%를 보유한 2대주주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오너의 책임경영 강화측면에서 이번 주총 안건으로 윤형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