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코오롱글로벌·한진중공업, 재건축 입찰서 이유없이 '퇴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초 방배3구역 조합 코오롱, 한진 제쳐두고 재입찰 추진..건설경기 악화에 중견업체 설움

[뉴스핌=이동훈 기자] 코오롱글로벌과 한진중공업이 재건축 시공사 경쟁입찰에 참여했으나 아무러 이유없이 퇴자를 맞을 처지에 놓였다.

이들 건설사들은 대형사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데다 사업 진행시 공사비, 이주비 등 운영자금 마련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높다는 게 조합원들의 반대 이유다. 건축 기술력이 한 단계 떨어질 것으로 조합원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들 회사처럼 재건축 사업에서 퇴짜를 맞는 중견 건설사들이 한 둘이 아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과 한진중공업 단 2개 건설사만 지난 1월 서울 서초 방배3구역 재건축 시공사 경쟁입찰에 뛰어 들었으나 조합원들은 재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방배3구역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브랜드 인지도가 약해 조만간 총회를 열어 재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지가 크지 않지만 방배동 중심에 입지하는 만큼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시공순위 20위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인지도가 낮고 신규 분양실적이 부족해 퇴짜를 맞았다. 아파트 브랜드로 ‘하늘채’를 사용한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서울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 단 한곳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0.26대 1에 그쳤다.

한진중공업은 시공순위가 15위이지만 조선업체 이미지가 강하다. 아파트 브랜드는 ‘해모로’다. 지난 2006년 브랜드를 만들고 아파트 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데 대표할 만한 분양 단지가 아직 없다.

이처럼 아무런 이유없이 시공사 선정에 떨어질 경우 건설사들은 금전적인 피해를 본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투입한 기본 및 특화설계, 홍보비 등은 사실상 회수하기 어렵다. 이유없이 입찰이 무산되면 건설사는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할 수 있으나 실행에 나서는 회사는 거의 없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을 걸고넘어지면 향후 다른 지역의 정비사업 수주에 안 좋은 인식을 남길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조합원들이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재입찰을 추진하는 경우는 자주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중견 건설사들이 재건축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양은 강동구 성내동 미주아파트(476가구) 재건축 사업에 구애를 보냈으나 조합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조합원들은 시공사 참여가 없자 한양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또 경남기업은 동작구 상도대림아파트(755가구)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반대의견을 제시해 결국 시공사 선정이 불발됐다. 시공권은 대림산업이 가져갔다.

이처럼 시공사 선정이 장기화될수록 조합원들의 피해도 적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사업비 증가는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부담을 높이고 결국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형 건설사 주택영업부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재건축 시공권 수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으면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을 여지가 많다”며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피해가 조합원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