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사모펀드 '물 만났다' 전성기 지속될까

기사입력 : 2014년02월21일 03:02

최종수정 : 2014년02월21일 08:06

사상 최대 실적에 연초부터 공격 베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가 전성기를 맞았다.

칼라일을 포함해 공룡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관련 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연초에도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칼라일이 주당 1.64달러의 순이익을 달성, 상장된 사모펀드 업체 가운데 최고의 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47센트 및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96센트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칼라일을 주축으로 사모펀드 업계의 지난해 이익과 투자 및 자금 조달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업체인 블랙스톤도 지난해 116억달러의 이익을 올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시장조사 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업체들이 확보한 신규 자금은 총 4540억달러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칼라일 등 대형 사모펀드 업체들이 100억달러를 웃도는 바이아웃 펀드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칼라일은 올들어서만 존슨앤존슨의 혈액검사 비즈니스에 4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일리노이 툴 웍스의 산업용 패키징 비즈니스에 32억달러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칼라일 윌리엄 콘웨이 공동 최고경영자는 “연간 80억달러를 웃도는 투자 규모를 유지해 가려고 한다”며 “대형 사모펀드 사이에 투자 경쟁이 뜨겁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이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추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에 유지되는 만큼 업계는 값싼 자금의 공급이 끊어지기 전에 적극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움직임이다.

다만, 주가 상승이 사모펀드 업계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주가가 고공행진한 틈을 타 사모펀드 업체들은 투자 지분을 높은 수익률에 처분했지만 신규 투자를 단행하는 데 따르는 비용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블랙스톤의 해밀턴 제임스 대표는 “사모펀드 업체들 사이에 투자 경쟁이 붙으면서 인수 가격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자칫 자산을 고가에 매입하는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