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12월 실시, 다음해 업무계획 정책수립에 반영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매년 국민 맞춤형 금융정책 설문조사(서베이)를 실시해 국민체감형 금융정책 수립에 나선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국민신뢰를 증진하겠다는 취지다.
[자료=금융위] |
금융위는 일반 금융소비자, 금융업권 종사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정책 체감 만족도, 불만사항, 요구사항 등에 대해 서베이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베이 결과, 정책 공감이 부족하면 정책을 수정·보완하고, 정책 인지도가 부족할 때는 정책홍보를 개선하며 관련 정보가 부족하면 목표 소비자집단 교육과 정보제공 강화에 나선다.
이는 그간 각종 금융정책의 사후평가가 금융회사 중심으로 이뤄져 금융소비자에 대한 정책환류(피드백) 기능이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비슷한 해외 사례로는 영국 FSA 소비자인식도조사가 꼽힌다. 영국FSA는 매년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인식수준을 측정하고, 결과를 다음해 업무에 반영해 국민의 금융당국·정책에 대한 인식수준을 제고하고 있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와 불만 등을 수렴해 금융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의 정책이해도와 체감 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9~10월에 조사계획를 수립해 오는 11~12월에 첫 대국민 서베이를 실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